지중해 부자, 박종기 지음, 진짜 부자에게 배우는 부자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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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부자 |
실존 부자가 들려주는 부자되는 법
최근 비슷한 책(개천에서 용된 부자들의 성공담)들을 여럿 읽었는데 그중에서도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판자촌에서 시작해 수천억대의 자산가로 거듭나 홍콩에 사업체를, 집은 지중해에 갖고 있는 한국인 실존 부자인 '지중해 부자'와의 만남을 통해 저자가 얻은 부의 철학과 인사이트를 소설 형식으로 엮어낸 책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워요.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지중해 부자가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체력'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 드라마 <미생>의 한 대목을 떠올리게 했어요. 드라마를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이 구절 만큼은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루고 싶은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당신이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또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 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 미생
당신이 종종 후반에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에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구가 더딘 이유
다 체력의 한계 때문이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또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 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돼.
- 미생
지중해 부자 역시 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 나아지는 게 없는 것은 내가 보기엔 당연해. 체력이 그것밖에 안 되니 그 정도만 노력할 테고, 그러니 지금처럼 사는 게 당연한 게지."
"사람은 뭘 하든 자신의 체력 한계를 넘어설 수 없는 거야. 딱 자기 체력만큼 돈을 벌게 돼 있거든."
- p.26
사실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은 딱 자신이 가진 체력의 한계 안에서만 살게 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깨닫게 됩니다. 타인을 향한 친절과 관심도 모두 체력에서 나오는 걸 알게 되죠. 부자 되는 길도 다르지 않아요.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고자 한다면 그에 맞는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힘들더라도 정신력으로 버티면 됩니다."라고 얘기하지만 책에서는 단호하게 얘기합니다.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은 체력이 좋고, 반대로 정신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체력이 약하다. 정신력은 체력을 이길 수 없다."라고요.
돈은 나한테만 쓰면 돌지 않는다
지중해 부자는 무조건 아끼라고 하지 않습니다. 돈은 돌고 돌아야 돈이며 쓸 때는 과감히 쓸 수 있어야 더 큰 부를 이룰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자신과 가족들에게만 쓰는 돈은 그저 없어질 뿐 돌아올 여지가 없지만 남을 위해, 남을 감동 시키기 위해 적재적소에 쓰는 돈은 내 그릇을 더 크게 만들어 결국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 푼이라도 아낄 생각보다는 한 푼이라도 더 벌 생각을 하는게 같은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예요.
부의 사다리를 향한 명쾌한 촌철살인
구체적인 투자 전략이나 비법을 다루고 있진 않지만 지중해 부자의 살아온 인생 스토리를 통해 진정한 부자되기를 원하는 이들이 갖춰야 할 소양과 철학, 삶의 자세 등을 담고 있어서 몰입도 있게 읽혔습니다.
특히 격동의 1990년대와 함께 한 지중해 부자의 생생한 주식 투자 분투기는 같은 시간을 겪어온 동시대인으로 매우 실감나게 다가오는 이야기였어요.
부자 되는 이야기들을 찾아 열심히 읽고 있지만 진짜 제가 원하는 게 부자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부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살기 위해 '돈만' 벌어야 하는 삶에서는 벗어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다운 삶을 살기 위해 돈을 벌고 싶어요.
앞으로 이룰 부를 온전히 담아낼 그릇으로 자신을 키우는 법에 대해 앞서 간 선배가 애정으로 건네는 따뜻하고 따끔한 조언으로 가득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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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부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