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단타로 매일매일 벌어봤어?, 양선호 지음, 단타 실전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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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단타로 매일매일 벌어봤어? |
나는 투자대신 트레이딩을 한다
사실 제목에 제가 원하는 것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가진 것이 많지 않고, 어디에 취업하기에도 애매해진 나이, 더 이상 누군가에게 월급을 받기보다 스스로에게 월급을 주고 싶다는 강한 열망으로 선택한 것이 주식 투자입니다. 물론 손쉽게 돈 벌기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 좌우명이라면 좌우명이거든요. 그만큼 노력과 공부를 해야 할 테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주식 투자는 꽤 매력적인 돈벌이 수단이라는 생각입니다.가치 투자를 권하는 전문가들 중엔 우량주에 투자한 뒤 10년쯤 지나 계좌를 열어보라고 조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식이란 결국은 우상향하는 거라며 말이죠. 하지만 어떤 이들은 10년 전 코스피, 코스닥 시총 순위와 현재를 비교해 살아남은 기업이 몇이나 되냐며 반박하기도 합니다. 단기와 장기, 무엇이 맞다기 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게 아닐까합니다.
저자는 증권사 실전 트레이더로 10년 가까이 일하며 자신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로 '단타'를 선택했습니다. '나는 투자하지 않는다. 대신 트레이딩을 한다'고 말하고 있기도 해요.
단기 투자 vs 장기 투자
오르는 주식을 점치고 투자 종목을 고를 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전문적 보고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목표 주가라는 게 보통 6개월이지만 6개월이 지나서 목표 주가에 도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말합니다.주가는 반드시 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며 등락을 좌우하는 외부 변수가 너무 많아요. 장기 투자로 수개월, 수년을 기다려 30% 정도의 수익률을 얻는다 해도 차라리 단기 매매로 하루에 1%씩 수익을 내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장기 투자에서 단기 투자로 마음이 돌아서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거대 자본과 정보로 무장한 기관, 외국인들과 주식시장에서 싸워야 하는 개인들은 부족한 시간과 자금으로 매월 직접 생활비를 벌어야 해요. 때문에 개인은 개인만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개인답게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매월 일정한 수입을 내기 위해 장기 투자가 아닌 단기 투자를 해야할 이유죠.
왜 단기 투자를 해야 할까
단기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하게 시간을 들여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단기 투자에서는 내재가치보다는 그 주식의 가격 흐름에 집중하기 때문에 기본적 분석보다 기술적 분석을 중요시해요.
시장이 하락하면 어쩔 수 없이 보유 주식도 하락하게 되는 장기 투자와는 달리 단기 투자는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시장의 상승, 하락에 상관없이 매일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어요. 주식이라는 위험 자산을 보유하는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하면서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주식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
저자는 비슷한 주식 투자 기법서들이 마인드셋부분을 앞세우고 기술적인 부분을 뒤에 배치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지적해요. 당장의 수익이 급한 초보자들일수록 기술적인 지식이 중요하며 마인드는 오히려 고수로 올라갈수록 더 요구되는 부분이라는 설명이에요. 때문에 본 책에서는 주식 단타를 공부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단타 기초 지식'을 우선 알려주고 있어요.
이동평균선, 추세선, 지지와 저항들을 판단하는 차트 보기, 호가창과 체결창 분석, 시장을 움직이는 거시경제 지표로 금리·환율·유가 등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단타 고수들의 실전 트레이딩 테크닉으로 상한가 따라잡기, 시황매매, 신고가매매, 수급 매매, 시초가 매매, 종가 매매 등을 설명합니다.
주로 키움증권 HTS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아직 HTS가 익숙지 않은 저로서는 완벽하게 내용을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상황이 된다면 컴퓨터에 HTS를 띄워놓고 하나씩 확인하며 읽어나간다면 좀 더 이해가 빠를 것 같아요.
다만 초보자들에게 기본 단타 지식을 알려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저자만의 독창적인 단타 노하우나 구체적인 실전 매매 기법까지는 담고 있지 않습니다.
트레이딩의 세계에서는 손실을 봤어도 본인의 원칙을 지켰으면 잘한 매매고, 수익을 냈어도 본인의 원칙을 안 지켰으면 잘못한 매매다. p. 291
주식 투자에서 혹시 모를 주식시장을 대비해 항상 일정 부분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기회가 와도 막상 내 손에 갖고 있는 시드가 없다면 남들의 수익 인증에 배 아파하며 속쓰리고 있겠죠.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고, 때를 기다리고, 자신을 잘 통제한다면 주식 투자는 저자가 말하듯 최고의 디지털 노마드의 기회를 안겨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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