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20만원의 수익을 위한 초보 주식 투자자의 종목 선정
단타를 위한 초보자의 종목 선정
호기롭게도 한 달에 20만 원 정도의 투자 수익을 내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초조해졌습니다. 씨드가 많은 것도 아니고 정보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투자 철학이 정립돼있던 것도 아니라 엉뚱한 곳에 무심코 투자했다가 매수 즉시 마이너스가 되면 손절하지도 못하고 물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 공모주 매수 (청약 아님)
일단 '사고 팔고'하는 단타를 통해 확실한 월수입을 목표로 했기에 초반에는 변동성 적은 우량주보다는 뭔가 등락의 재료가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이때 뭣모르고 했던 제일 쉬운 종목 선정 방법은 공모주의 상장일 매수하는 거였습니다. 한창 공모주 시장이 호황이던 시기라 상장일 이후 며칠 간 상한가를 기록하며 쭉쭉 상승세를 타는 종목들이 몇몇 있었거든요.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시큐레터 등을 종목에 대한 연구없이 소량 매수했어요. 보통 공모주들은 상장일 초반 쭉 올랐다가 이후는 떨어지기 마련이라 장 초반 상승기에 매수를 하는 건 무모한 일이라는 걸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
✅ MSCI 지수 편입 종목
두 번째는 MSCI 지수 편입 등의 상승 재료가 있는 종목들을 매수하는 것이었습니다.
2023년 8월 한미반도체를 그런 이유로 매수하여 조금 수익을 냈어요.
반면 포스코DX도 2023년 11월 MSCI 편입 예정 및 코스닥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이슈로 매수했다가 연말 30% 가까이 올랐으나 타이밍을 놓쳐 매도에 실패했어요. 더 오르겠거니하고 잠시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후 계속 떨어져 이전 최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고점을 눈으로 확인한 사람은 고점에 못미치는 수익에는 쉽게 매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전 고점이 원래 내 수익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
✅ 공모주 청약
세 번째는 공모주 청약입니다. 2022년 1월 대국민 유행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이 저의 첫 공모주 청약이었는데요. 공모가 30만원으로 워낙에 IPO 대어로 꼽히던 종목이라 시장의 기대가 컸습니다. 저는 난생 처음의 공모주 청약이라 매도 시점을 잡지 못해 어영부영 2~3일을 보낸 후 45만원에 매도했어요. 보통 공모주는 상장일 장 시작 30분 안팎에 매도한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적지않은 15만원이라는 수익을 나름 쉽게(?) 얻은 것 같아 뿌듯했어요. 공모주가 돈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공모주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됐지만요.
✅ 기타 테마주
수익 욕심에 초전도체 관련주 등의 몇몇 테마주도 매수해보았습니다. 정해진 씨드 내에서 최악의 경우 잃어도 좋을 금액 만큼만 투자하자는 나름의 투자 철학을 세워두긴 했지만 매달 생활비 한 푼이 아쉬운 프리랜서였기에 절대 손절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테마주는 분위기만 잘 타면 좋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만 추락할 때는 날개가 없기에 매일의 등락에 마음이 몹시 쪼그라들었어요. 그렇게 매수한 테마주들은 매수 후 마이너스로 전환된 며칠을 견디고 플러스가 되자마자 바로 매도해버렸습니다. 수수료를 제외하면 거의 수익이라고 할 것도 없는 수익에 만족하면서요. 주식은 결국 배포와 정신력 싸움이라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만한 배포가 내게는 없다는 깨달음도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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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freepik |
주식 투자는 초조하면 지는 싸움
주식 투자로 매달 일정한 수익을 보전하겠다는 계획은 2023년 8월 한 달만 운좋게 지킬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초심자의 행운 같은 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매달 2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우선 씨드가 작았고, 절대 손절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니 자금이 묶여버려 운용의 폭이 현격히 줄었어요. 장기적인 가치투자가 아니라 어쨌거나 당장의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변동성있는 종목을 매번 선정하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마음이 쫄보라 테마주 같은 건 손대지 말자고도 결심한터라 더욱 선택의 폭은 줄었습니다.
주식 투자로 매월 2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요?
[다음 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