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의 뜻, 개요, 역사 살펴보기
신흥 경제 5개국 협의체인 브릭스(BRICS)의 뜻과 역사 등의 개요를 정리해 봅니다.
2023년 8월 22~24일(현지시간) 열린 제15차 정상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의 6개국을 브릭스 정회원으로 맞아들이기로 하면서 11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아르헨티나는 정권교체 후 집권한 하비에르 밀레이가 가입을 거부했고, 사우디의 경우 아직 가입을 검토중이에요.
브릭스 확대는 서방 국가들의 주도에서 벗어나 다극화된 글로벌 질서 확립에 도움이 될 거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신규 회원국 가입에 회원국 간 합의가 이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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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경제 용어 '브릭스' |
1. 브릭스(BRICS) 개요
브릭스(BRICS)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화인민공화국(China),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 등 경제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는 신흥 경제 5개국을 통칭하는 명칭입니다.
21세기 들어 기존 경제 강국인 선진국들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면적과 인구 규모가 큰 위 5개국이 부상하면서 붙여진 이머징 마켓을 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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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
자본시장에서 새로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시장.
'떠오르는 시장'이라는 뜻으로 신흥 시장, 신흥 개발국으로 번역된다.
이 용어가 나오기 이전까지는 '제3세계(Third World)' 또는 '개발도상국(Developing country)'라는 용어가 통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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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만 묶은 BRIC으로 시작해서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정식으로 참가하면서 BRICS가 되었습니다.
브릭스 5개국은 모두 G20의 일원이기도 하며 모두 합치면 세계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GDP는 미국 달러로 28조 달러가 넘어 시장 경제 규모가 커요.
2022년부터 회원국 확대를 모색하다가 2023년 남아공에서 열린 제 15차 정상회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가 새 회원국으로 추가되어 2024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회원국 권한이 발효됩니다.
본래 공식적인 정부 간 조직은 아니었지만 2009년 이후 매년 정상회담을 열어 선진국들로 구성된 G7을 견제하는 개발도상국 블록 형성을 도모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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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릭스 회원국 |
2. 브릭스(BRICS) 역사
- 2006년 4개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외무장관이 유엔총회 토론 이후 뉴욕에서 만나 일련의 고위급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 2009년 6월 6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처음 공식 정상회담이 개최됐어요. 이때 새로운 글로벌 기축 통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는 사실상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견제하려는 목적이었던 걸로 보여요.
- 2010년에 중국에서 열린 회의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중국의 가입 초대를 받고 다른 국가의 승인을 얻어 5대 회원국이 됩니다. 이때부터 "BRIC"이 아닌 "BRICS"로 이름이 변경돼요.
- 2014년 각자 자본금을 분담하여 운영하는 신개발은행(NDB)이 창설 되었습니다. 설립 이래 2016~2018년 30개 각종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교통, 청정에너지, 도시·농촌 환경 개선, 효율적인 물 사용 등)에 대해 81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승인했어요.
- 2023년 8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신흥국 6개국(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이 회원국에 추가 가입되었어요.
3. 브릭스(BRICS) 특징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은 국토 면적과 인구 규모에서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대국들입니다. 이들 국가는 과거 경제력이 뒤처졌으나 넓은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적 위상 증대와 더불어 국제 관계에서도 점차 강력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브릭스라는 이름으로 이들 국가를 묶고 있긴 하지만 이들 국가는 면적과 인구 규모가 크다는 점 외에는 여러모로 이질적인 부분이 많아 공통점을 찾기가 어려워요.
지리적으로도 멀리 떨어진 데다 경제 발전 단계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이질적인 문화·종교적 배경과 정치·사회적으로도 다양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낮은 수준의 인권, 환경오염 및 파괴, 부정부패 심화와 낮은 언론의 자유, 지역 격차, 빈부 격차, 군사력 증강 등 대체로 강대국이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열악한 면모를 보이는 국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즉 규모가 크고 국방력은 강력하지만 질적인 경제력은 빈약한 나라들의 모임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3. 브릭스(BRICS) 향후 전망
21세기 현재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힘을 겨룰 수 있는 강대국이고, 인도와 브라질은 국력과 영향력으로만 따지면 G7인 이탈리아를 뛰어넘는 지역 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으로의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많지는 않아요.
소위 말하는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건데요. 중진국 함정(중진국 덫)이란 과거 저소득국가였던 나라가 중간소득국가(Middle income country)에 올라서는 단계에서 성장 동력을 상실하여 고소득국가(High income country)에 이르지 못한 채 그대로 중진국에 머무르거나 다시 저소득국가로 후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1960년에 중진국이었던 101개 국가 중 2008년까지 고소득 국가가 된 곳은 대한민국, 아일랜드, 대만 등 13개국 뿐입니다. 나머지는 50년 동안 그 상태에 머물러있거나 심지어 더 가난해진 국가들도 있어요.
중진국 함정에 빠진 국가로는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 대표적에요. 사실상 저소득 국가일 때는 저임금 제조업 등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으로 고성장이 가능하지만 중진국이 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경제 성장률이 느려지고 각종 경제 위기에 직면하기 쉽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았던 나라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브릭스 국가들의 성장 가능성이 어둡지 만은 않은데요. 브릭스 국가들 간의 정치, 경제 교류와 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전세계적인 영향력도 커요. 특히 중국은 '국제적 힘의 균형 깨기'에 적극적으로 제3세계 아프리카에 막대한 경제적 투자를 하고 있고, 실제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호감도는 서방 선진국들을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어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선진국으로의 진입 가능성 역시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에요.
브릭스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최근 브릭스 회원국 확대로 브릭스가 구매력 평가 기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6%, 세계 인구의 4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를 통해 서방과의 균형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매우 다양한 국가로 구성돼 있는 브릭스는 중요 이슈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브릭스가 미국의 지정학적 라이벌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상 브릭스의 정의와 역사, 향후 전망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