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가 무엇일까? 공매도 뜻, 방법, 이유 총 정리

 

2023년 11월 6일부터 금융당국에 의해 실시된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가 2025년 3월 30일까지 연장되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장기간 공매도 금지가 시행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인데 그간의 공매도 금지와는 달리 이번에는 특별한 사유없이 한국만 단독으로 시행되었어요. 

공매도 금지와 관련된 많은 찬반 논란 속에 오늘은 공매도 투자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시사 경제 용어 '공매도'
시사 경제 용어 '공매도'


공매도란 무엇일까? 공매도 뜻, 정의


✅ 공매도 (空賣渡/short stock selling)

공매도의 '공'은 한자로 '빌 공(空)'입니다. 뜻 그대로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판다는 의미인데요. 증권사나 다른 사람 소유의 주식을 (증거금을 내고) 빌려서 파는 투자 방식을 말해요.

일반적으로 매수한 주식을 매도하면서 수익이나 손실을 확정짓는 일반적인 매매와는 반대의 투자 방식입니다. 공매도는 매도부터 하기 때문에 공매도가 많은 기업들은 실질적인 기업 가치나 실적과는 상관없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어요.


공매도를 하는 이유

이렇게 없는 주식을 빌려서까지 매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를 하는 거예요. 향후 예상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 값에 다시 사서 결제일 안에 주식 대여자에서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깁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고 공매매라는 제도를 사용합니다. 


공매도 방법

공매도 방법
공매도 방법



현재 주가가 1만원인 A기업이 있을 때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A기업의 주식을 가진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야 합니다. 100주를 빌렸다면 100주에 대해 주식을 빌렸다는 대차거래가 남게돼요. (보통 대차 잔고는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인식 됨) 빌린 100주를 팔면 현금 100만원의 수익을 얻습니다. 3일 후 예상대로 A기업의 주가가 하락해 1천 원이 되었다면 10만원으로 다시 A기업의 주식 100주를 사서 돌려줍니다. 따라서 공매도 투자자는 주식 100주를 빌려서 판 100만 원에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데 쓴 10만 원을 제하고 남은 현금 90만 원의 차익을 얻게 되는 원리입니다
.

공매도의 효과

1) 공매도의 긍정적 효과

최근에는 공매도의 단점에 대해서 많이 부각되고 있지만 공매도에도 선기능이 있습니다. 

- 즉 기업의 적정가치를 파악하고,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어요. 특정 주식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매도 주문을 늘려 주가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등 증권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 또한 투자 및 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2) 공매도의 부정적 효과

- 반면에 주식을 공매도 투자한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유도하기 위해 부정적인 소문을 유포하거나 부정적 기업 보고서를 작성해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세 조종을 할 우려가 있어요.

- 공매도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공매도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 빌린 주식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결제불이행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공매도를 위한 주식은 어디서 빌릴까?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공매도를 위한 주식은 누가 어떻게 빌려주는 걸까요? 이에 대한 설명에는 대주와 대차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1) 대주

대주는 주식을 빌려준다는 뜻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투자를 하려면 대주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증권사 HTS를 보면 대주 주문을 위한 메뉴가 있어요.

주식은 증권금융이라는 기관에서 빌려줍니다. 증권금융은 우리가 주식 거래를 위해 계좌에 넣어놓은 예탁금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입금한 예탁금은 증권 계좌에 찍혀있지만 실제 그 돈은 증권사가 아니라 증권금융에 예치되는데 이는 증권사가 망하더라도 고객의 예탁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할 수 있어요.

증권금융은 주식을 담보로 잡고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려주기도 해요. 이때 담보로 잡은 주식을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빌려주게 됩니다. 

돈을 빌리면 이자를 내듯이 주식을 빌릴 때도 이자를 냅니다. 이자는 7~9%, 대주 기간은 최대 3개월로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공매도 투자를 할 수 없는 구조예요.


2) 대차

대차는 기관 투자자들끼리 서로 보유한 주식을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신용도가 우수한 기관 투자자들 간의 거래로 이자율이 낮고 별도 상환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요. 대신 주식을 빌려준 기관 투자자가 주식을 돌려달라고 하면 즉시 돌려줘야 하는 게 대주 거래와의 차이점입니다. 

대주는 증권금융에 담보로 맡긴 주식에 한해서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반면 대차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큰 규모의 주식을 빌릴 수 있어서 물량이 많습니다. 

담보 비율(주식을 빌렸을 때 잔고로 유지해야 하는 비율)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경우는 105%지만, 개인투자자는 140%로 높아요. 

따라서 외국인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의 공매도 투자가 더 쉽기 때문에 공매도 거래의 99%가 외국인, 기관들입니다. 


공매도의 부작용

공매도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투자 방식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겐 높은 문턱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경우는 주식을 대량으로 빌려 공매도를 할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겐 대차거래 수수료가 높을 뿐 아니라 주식을 빌리는 대차 거래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공매도가 하락장을 부추기는 주범이라는 일반 투자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고 일각에선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공매도가 활발한 주식은 대부분 버티지 못하고 폭락하는데 이럴 때 당황한 개미들이 공포에 질려 매도에 동참하는 '패닉 셀(투매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해요.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8개월 간 전격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공매도 관련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부분을 수정하고 무차입 공매도는 원천 차단하여 전반적인 공매도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에요.

공매도 금지 조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팬데믹 시기 등 거대한 외부 충격시 세 차례 있었고,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에 속한 종목에만 일부 공매도를 허용해왔다가 이번에 네 번째 전면 금지 조치가 시행됐습니다.


공매도 손실에 대하여

공매도 투자는 구조적으로 매수 투자보다 어려워요. 주식 매수 시엔 아무리 큰 손해라 하더라도 100%로 손실이 제한되지만 공매도는 주가가 상승한 만큼 손실을 보게 되는데요. 주가 상승은 이론적으로는 무한대이기 때문에 공매도 손실 또한 무한대가 됩니다. 주가가 얼마나 올랐건 빌린 수량 만큼의 주식을 갚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돈을 빌리는 투자는 다른 곳에서라도 빌려 갚으면 되지만 주식은 구할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라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했다가 주식을 갚지 못하면 부도가 나게 됩니다.

공매도 주문은 일반적인 매도와 달리 시가 이하로 주문을 낼 수 없어요.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때 이익을 보는 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직접 주가를 하락시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제한을 두고 있고 이를 '업틱룰(Up-tick rule)'이라고 합니다. 


공매도 여부 확인하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가 필요합니다. 대차거래 잔고 현황을 보면 내가 산 주식의 공매가 급증하는지, 줄어드는 지를 확인할 수 있어요.


📌 공매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 금융투자협회 [http://freesis.kofia.or.kr/]

주식 > 대차거래 > 체결내역, 추이, 잔고 수량을 확인

✅ 공매도 종합포털사이트 [https://short.krx.co.kr]


마치며

공매도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의견과 단점, 제도 상의 허점들이 있긴 하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불리는 불평등한 투자 환경이 개선된다면 고평가된 주가를 적절한 가격으로 되돌리는 등의 시장 혼란을 막고 시장 유동성을 늘리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때문에 전 세계 대다수의 증권시장에서는 공매도를 수용하고 있어요. 특히 막대한 글로벌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 허용이 필수적인 조건으로 꼽히기도 해요. 우리 금융당국 역시 상반기까지는 공매도 전면 허용을 검토 중이었으나 최근 갑작스럽게 전면 금지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 여파가 어떤 결과를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이상 공매도의 뜻과 방법, 장단점 등 공매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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